SNL 코리아 시즌 3 2회 끄정끄정



1. 내가 응답하라 1997을 안봐서 그런지 오프닝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극중 캐릭터로 얘기했다가 그냥 얘기했다가.. 그저 좀 혼란스러웠다.




2. 김슬기님이 시즌2의 스타이자 새로운 발견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서유리님이 되지 않을까? SNL에 정말 많은 득을 가져다주는 분인 것 같다. 리포터를 하셔서 그런지 욕쟁이 할머니 코너에서의 리포터 역할이 정말 자연스러웠고, 부산사람으로써 보기에 마지막 수업 코너에서의 사투리 연기도 좋았다. (경상도 출신이셨다면 할 말 없엉 ㅠ) 성우라고도 하시니 목소리도 듣기 좋고, 김슬기님처럼 전형적인 미인상이라기보다 귀염상이라 개인적으로 더 빨리 호감이 간다.

3. 사실 난 아직도 오초희님-장윤서님-손보민님은 다들 키가 크셔서 그런지 몰라도 잘 구분이 안간..다. 헌데 장윤서님은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발 쓰시고 아주머니 역을 맡았는데 난폭한 로맨스 유은재의 모습이 생각나서 괜히 정감갔다.

4. 호스트들의 네임벨류나 연기력 때문인지 크루들만 나오는 코너들도 꽤 있었고, 호스트들이 주연으로 코너에 참여하기보다 조연에 가까운 역할을 맡아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흐스트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크루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였는데 이번엔 결코 아니었다.



5. 한서진님이 아직 돋보이지 못해 아쉽다. 시즌3에서는 마땅한 역할도 아직 없었고, 맡았던 역할들도 그냥 선하게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신의 퀴즈에서의 모습을 생각해본다면 좀 더 강한 역을 맡아도 충분히 잘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의 퀴즈에서는 머리도 단발로 하시고 화장도 좀 진하게 하셔서 외모에도 변화를 주셨지만 목소리 자체가 확 달라지시는 걸 보니. 단순히 이쁜 배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생각보다 연기 폭도 넓으시고 한데 SNL에서도 맞는 역할 찾아서 돋보이는 코너를 하나 하셨으면 싶다.



6. 김슬기님, 한 회에 이렇게 많은 매력들을 보여줘도 되나요? 카멜레온이야 증말. 생각해보니 가발을 쓴 모습도, 백제 팝송듣는다고 말하는 것도, 내 자린데라고 말하는 것도 다 긔욤포텐이 돋는 장면들이긴 했는데 분명 캐릭터들이 다 달랐다. 키스 아닌 코스씬은 쬐끔 충격.



7. 김민교님-이상훈님-김원해님은 뭐 말이 필요없다. 그냥 클래스를 보여주신다. 이상훈님이랑 김원해님 사투리 연기 진짜 너무 찰져서 자꾸 보게 된다. "관을 짜라 관을"은 애드립이셨낰ㅋㅋㅋㅋㅋ



8. 정명옥님 너무 좋앜ㅋㅋㅋㅋㅋㅋ 진정 배우, 진정 희극인.




9. 이번 회 슈스케 패러디 코너 자체는 좀 어거지 같았으나 김슬기님이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이나 보자마자 빵터지는 주접춤을 추시는 권혁수님, 그리고 장구치는 김원해님까지 크루 분들의 재능이나 개성이 잘 드러나서 너무 좋았다. 권혁수님은 항상 표정이 진짜 웃기닼ㅋㅋㅋ



10. 장진 감독님 자폭개그 엉엉 ㅠㅠ 그나저나 위켄드 업데이트 고경표님과 장진님 호흡이 너무 좋아서 여기서 파생되는 코너 없이 온전히 하나의 코너 자체만으로도 이제 재밌는 것 같다.



11. 저 손의 모션이..........



저번 주 빽같은 킬러 코너가 없어서 그런지 SNL다운 재미는 충분히 있었으나 그냥 무난하다는 느낌을 받은 에피소드였다. 배우들의 강점은 좀 더 잘 살렸는데 호스트들을 되게 어거지로 활용하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물론, 내가 단순히 응답하라 1997은 안봐서 그런건 아니다라고 할 수만도 없기도 하고 그런건가) 지난 시즌엔 양동근 편부터 뭔가 진짜 팍 치고 나가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그게 3회였다. 다음 주가 이번 시즌의 3회인만큼 깨알재미가 아닌 화끈한 빅 재미들을 기대해본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