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Night Of Champions 2012 후기 WWE & TNA




1.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쉽 : 더 미즈(C) v. 레이 미스테리오 v. 신 카라 v. 코디 로즈

경기 초중반 다소 엉성해보이는 호흡의 액션들도 있었고 신 카라는 아직 WWE에 100% 적응하지 못한데다 레이 미스테리오는 무릎이 예전같지 않아서인지 두 선수의 대면에서도 뭔가 들뜨는 느낌이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밋밋했지만 갈수록 합이 들어맞으면서 좋은 장면들이 나왔고 특히 레이 미스테리오가 많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기의 마지막도 의외의 타이밍이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



2. 태그팀 챔피언쉽 : 코피 킹스턴 & 알 트루쓰(C) v. 다니엘 브라이언 & 케인

경기 중 코피 킹스턴과 알 트루쓰가 보여준 하이 플라잉 무브들을 바탕으로 한 경기력이 좋았던 편이지만, 팬들은 다니엘 브라이언만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니엘 브라이언과 케인이 팀웍이 은근히 잘맞으면서도 계속 사소한 이유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좋았고 경기 후에 있었던 장면도 정말 재밌었네요.

**1/2



3. US 챔피언쉽 : 안토니오 세자로(C) v. 잭 라이더

짧았지만 볼만했던 경기였습니다. 세자로는 고치식 뉴트럴라이저보다 인디 때부터 쓰던 팝업 어퍼컷이 피니셔로 더 설득력 있어보이네요.

**1/4



4. 돌프 지글러 v. 랜디 오턴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후에 두 선수가 타이틀을 두고 대립할 거라는 루머가 있어서 그냥 짧은 시간에 적당히 좋은 경기가 펼쳐질 것 같았는데 충분히 긴 경기 시간에 두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던 것 같아요. 악역이 경기 운영을 한 번에 길게 가져가지 않고, 두 번에 걸쳐서 주도권을 어느정도 잡아가는 독특한 패턴의 경기여서 또 인상적이었고 오턴의 슈퍼플렉스 작렬 후 두 선수가 '우~에!'  해머링 공방을 펼칠 때 부터는 관중들의 반응도 달아오르면서 아주 좋았네요. 지글러의 물구나무서기 친락이나 마지막 팝업 RKO 같은 멋진 장면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3/4


5. 디바스 챔피언쉽 : 레일라(C) v. 이브 토레스

생각보다 괜찮은 경기였으나 레일라가 기술을 연속으로 작렬시키다 한 번 실수하고는 경기가 너무 빨리 끝나버린 것 같아요.

*3/4



6.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쉽 : 셰이머스(C) v. 알베르토 델 리오

현지에서의 평가가 대체로 그렇듯이 두 선수의 경기 중 가장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알베르토 델 리오는 임팩트 기술이 너무 없어서인지 셰이머스와의 연전 뿐 아니라 다른 경기들도 크게 재밌질 않네요. 뽑아낼 수 있는 퀄리티의 한계가 보이는 것 같아요.

***1/2


7. WWE 챔피언쉽 : CM 펑크(C) v. 존 시나

이 두 선수 사이에는 뭔가가 있나 봅니다. 이번에도 명경기가 나왔네요. CM 펑크는 탁월한 표정연기에다 툭툭 상대를 치면서 도발하는 악역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칫 시간 끌기로도 보일 수 있었던 경기 운영을 잘 해냈고, 시나도 부상까지 당했다고 하니 이 경기에서 만큼은 까고 싶지 않더라구요. 펑크가 시나의 피스트 드랍 시도를 아나콘다 바이스로 이어가는 장면, 시나가 GTS를 막아내고 STFU를 거는 장면은 육성으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놀라운 카운터들이었고 두 선수 모두 잘 쓰지 않던 기술까지 선보이며 그야말로 모든 걸 쏟아부었습니다. 간만에 보는 듯한 피니셔 씹기도 아주 쫄깃했어요. 경기의 마지막에 더블 핀으로 뭔가 '다소' 아쉽고 찜찜하게 끝나긴 했지만 트리플 H v. 언더테이커, 브록 레스너 v. 존 시나 그리고 다니엘 브라이언 v. CM 펑크(오버 더 리밋)와 함께 올해 최고의 WWE 경기 중 하나로 손꼽을만 한 것 같네요.

****1/2





별점 세 개 이하의 경기들이 있긴 했으나 경기 시간도 다들 짧아서 그런지 볼만했었고, 오턴 대 지글러와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쉽은 아주 좋은 경기들이었습니다. 펑크 대 시나는 메인이벤트 값을 하고도 남았던 대단한 승부였구요. 익스트림 룰즈를 제외하고 올해 최고의 WWE PPV였던 것 같네요.

8.75/10



덧글

  • Carl Orton 2012/09/18 07:20 #

    저는 이날 이후로 이브 토레스 선수 까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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