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Wrestling Tournament For Tomorrow 2 Review North America and UK Indy



TFT2 결승전
그린 앤트 vs. JT 던

아주 좋은 메인 이벤트였습니다. 경기 중반까지는 조금 느렸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의 체인 레슬링 대결에서는 그린 앤트가 확실히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어 수어사이드 다이브를 서로 한 번 씩 주고받은 후 JT던이 링 밖에서 터뜨린 시라누이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서로 한 번 씩 흐름을 나눠갖는 양상으로 경기를 잘 빌드업 해나갔습니다. 곧, 그린 앤트가 강력한 킥으로 반격하고 멋진 스프링보드 썸머쏠트 센턴을 작렬하면서 정면으로 맞서는 하드히팅 경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탑로프 미사일 드롭킥 레프리 범프, JT던의 RVD 스타일 레그드랍, 그린 앤트의 탑로프 다이빙 더블 붓 스텀프 등 그야말로 충격적인 액션들이 나오면서 경기는 갈수록 더 하드히팅한 흐름으로 갔는데 두 선수가 큰 기술을 어떻게 터뜨릴 것인가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듯 했고 큰 기술들 사이사이의 여백을 잘 채우지 못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두 선수가 강력한 타격기와 큰 기술들로 끊임없이 맞붙으면서 예전의 데이비 리쳐즈의 긴 경기들처럼 조금 지루해지려는 찰나에 다소 갑작스럽긴 했지만 적당한 타이밍에 경기가 끝났습니다. 결승전이기에 20분 넘게 경기를 이어나간 것도 이해는 되지만 그린 앤트와 JT던의 기량을 생각해봤을 때, 차라리 15분 내외의 경기시간에 아예 JT던이 언더독으로써 경기에 임했다면 드라마틱한 명승부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60분 아이언맨 매치
비프 뷰직 vs. 에디 에드워즈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두 선수는 60분간 확실한 스토리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그 스토리의 전개는 정말 완벽히 이뤄졌습니다. 초반 10분간은 환상적인 체인 레슬링이 계속 펼쳐졌습니다. 너클락 힘겨루기, 브릿지 상태에서의 힘대결, 사이드 헤드락-헤드시져스 패턴 또 패턴의 변형, 피닝 콤비네이션... 벌써 10분이 흘러갔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담백한 레슬링을 보여줬습니다. 에디 에드워즈가 챱을 먼저 날리면서 비프 뷰직을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이후의 10분은 에디 에드워즈의 주도로 경기가 흘러갔습니다. 비프 뷰직이 코너로 달려오는 에드워즈를 피하고 멋진 토페 콘 히로로 이후의 10분을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흐름이 바뀔 때 두 선수가 좋은 시퀀스를 통해 아슬아슬한 니어폴을 한 번 씩 가져갔고 자신이 경기를 주도하는 타이밍에서 상대를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하면서 경기를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30분이 지나가고 에드워즈가 에이프런 위에서 피셔맨 버스터를 터뜨리면서 경기가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양상으로 바귀었습니다. 이후의 10분은 아주 치열한 타격기 교환이었습니다. 뷰직은 어퍼컷, 에드워즈는 챱으로 맞섰고 지친 기색을 보이면서도 정신력으로 맞붙었습니다. 타격기만을 주고받던 두 선수가 결국 슈플렉스까지 시도하더니 멋진 액스봄버와 래리어트로 타격기 교환을 끝냈습니다. 40분 이후부터 50분까지는 타격기 그 이상의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두 선수는 놀라운 카운터들을 바탕으로 서로를 피니셔급 기술들로 박살냈습니다. 그 흐름의 끝은 뷰직의 하프 앤 하프 슈플렉스였고 뷰직이 겨우 첫번째 폴을 얻어냈습니다. 마지막 10분간은 드라마였습니다. 수세에 몰리게 된 에드워즈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었고 뷰직은 그 공세에 버티는 모양새였습니다. 결국에는 에드워즈의 공세를 뷰직이 이겨내면서 뷰직이 너무나도 중요한 그리고 아주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10팀 건틀렛

건틀렛 매치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미닛멘이나 애런 에픽 & 데이브 콜같은 팀들이 독특한 태그팀 합체기를 바탕으로 좋은 합을 보여주면서 멋진 스팟페스트를 이어나갔고 그와 중에 앤쏘니 스톤이 니콜라스 케이와 마이크 퀘스트에게 엄청난 체어샷을 선사하고 지난 쇼에서 당했던 것을 복수하면서 스토리라인에도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데뷔 후 강력한 모습을 이어나가던 TDT가 쟈니 칵스트롱 & 올렉 더 유서퍼같은 팀에게 패배한 것은 이해가 안갔습니다. 오히려 DQ같은 방식으로 탈락하는게 더 나은 방향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팀 트리멘더스가 크루세이드 포 체인지와 데베스테이션 코포레이션을 무너뜨리고 승리하기까지의 과정은 꽤 재밌었습니다. 


자카 vs. 마이클 엘긴
크리스 딕킨슨 vs. 토마쏘 치암파

자카와 마이클 엘긴의 경기는 의외로 선 대 악이 아닌 베테랑 대 신예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고 그로 인해 마이클 엘긴이 경기를 잘 리드한 덕분에 좋은 경기가 되었습니다. 자카의 커리어 사상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자카가 그렇게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갑작스러운 카운터를 터뜨리기도 하고 뛰어난 스피릿을 보여주면서 엘긴을 상대로 잘 싸웠습니다. 그럼에도 엘긴을 상대하기엔 부족한 기량이 어쩔 수 없이 드러나긴 했습니다. 딕킨슨과 치암파간의 경기는 예상했던만큼 거칠었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치암파가 딕킨슨에게 달려들면서 터프하게 시작했고 두 선수는 장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싸움을 이어나갔습니다. 경기라기보단 그야말로 난투였고 두 선수는 반칙도 서슴치 않으며 서로를 무참히 짓밟고자 했습니다. 딕킨슨이 치암파를 슈플렉스로 메치며 스테이지 위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굉장한 스턴트였습니다. 후반부 링안에서도 두 선수는 격렬한 공방전을 펼쳤고 특히 딕킨슨의 고각도 슈플렉스들과 마지막 경기를 끝냈던 미친 스플래쉬 마운틴 밤, 브레인이터는 놀라웠습니다. 딕킨슨이 깨끗하게 이겨버린 것이 다소 의외였습니다.


데이빗 스타 vs. 존 실버 vs. 매튜 팔머 vs. 로리 몬도

아주 활기 넘치는 오프닝다운 경기였습니다. 예상대로 로리 몬도를 제외한 세 선수 모두가 아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특히 승리를 거둔 존 실버의 무지막지한 힘이 돋보였습니다. 멋진 액션들이 계속 나오다가 너무 갑자기 끝나버린 경기였습니다. 3자간 경기에 경기 시간이 좀 더 길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WSU 디바 쇼케이스
알렉시스 네베아 vs. 쥬엘스 말론
앨리신 케이 vs. 크리스티나 본 에리
캔디스 레래 vs. 킴벌 리

WSU 디바 쇼케이스 경기들은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알렉시사 네베아와 쥬엘스 말론의 경기는 그냥 기술들의 나열에 불과한 레슬링 연습같았습니다. 어설픈 기수들도 조금 있었습니다. 앨리신 케이와 크리스티나 본 에리의 경기는 기대에 비해 별로였습니다. 캔디스 레래와 킴벌리 간의 경기가 단연 제일 돋보였습니다. 남성 선수들과 충분히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운동능력이 뛰어난 두 선수이기에 초반의 힘겨루기와 체인 레슬링부터 어떤 기술의 정확도나 능숙함의 수준 자체가 달랐습니다. 킴벌 리는 하드히팅한 공격들을 주로 펼치고 캔디스 레래는 빠른 공중기들을 위주로 경기에 임하면서 각자의 캐릭터도 뚜렷했고 흐름에 끊김이 크게 없었습니다. 캔디스 레래의 문썰트가 거의 실수에 가까웠던 것이 유일한 흠이었습니다.



10팀 건틀렛에 60분 아이언맨 매치, 그리고 토너먼트 결승까지....... 편집된 영상만 해도 4시간이 넘는 너무나도 긴 쇼였지만 60분 아이언 맨 매치는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줬고 아주 좋은 싱글 매치들이 속출하면서 좋은 쇼가 되었습니다. 대신 영상의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불만이 있었는데, 온디맨드 영상의 카메라 앵글이 한 각도 뿐이어서 장외 난투를 보기 불편했다는 점, 그리고 현장의 소리를 해설에 임한 레슬러들의 시끄러운 목소리가 다 잡아먹는다는 점이 조금 짜증났습니다. 그냥 해설없는 영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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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vid Starr vs. John Silver vs. Matthew Palmer vs. Rory Mondo ***

2. Jewells Malone vs. Lexxus *1/2

3. 10 Team Gauntlet : Aaron Epic & Dave Cole vs. The Contingent vs. Crusade for Change vs. Da Hoodz vs. Devastation Corporation vs. Johnny Cockstrong & Oleg the Usurper vs. M1nute Men vs. Tabarnak de Team vs. Tremendous Investigations Inc. vs. The Wingmen **3/4

4. Jaka vs. Michael Elgin ***1/2

5. Allysin Kay vs. Christina Von Eerie **

6. 60 Minutes Iron Man match: Biff Busick vs. Eddie Edwards ****3/4

7. Candice LeRae vs. Kimber Lee **3/4

8. Buxx Belmar vs. Eric Corvis **1/2

9. Chris Dickinson vs. Tommaso Ciampa ***1/2

10. Tournament for Tomorrow 2 Final : JT Dunn vs. Green Ant ***1/2


8.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