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A iMPACT Wrestling 3월 & 4월 3일 메인 이벤트들 Review WWE & TNA




Last Man Standing : Bobby Roode vs. Erick Young (3월 13일 방영분)

두 선수의 라이벌 관계에서 펼쳐진 이전의 경기들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활기찬 영국 런던의 관중들 앞에서 경기가 펼쳐지다보니 분위기 자체가 훨씬 좋았습니다. 초반에는 바비 루드가 대단한 격렬함을 보여줬습니다. 에이프런 위에서의 슈플렉스와 전력질주 래리어트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에릭 영이 넥브레이커를 연달아 작렬시키며 파일드라이버로 가는데 있어서의 빌드업을 탁월히 해냈고 적절한 타이밍에서 루드가 백바디 드랍으로 잘 반격했습니다. 대단히 잘 이뤄진 장면이었습니다. 두 선수가 정면으로 맞붙다가 피니셔급 기술들을 한 번 씩 주고받으며 9카운트를 따내는 과정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테이블 위의 루드밤은 엄청났습니다. 경기의 마무리가 되기에 손색없는 장면이었습니다. 바비 루드가 경기내내 역시 좋은 접수를 했지만 큰 스턴트들을 해낸 에릭 영의 활약이 특히 뛰어났습니다.

****1/4



Hair vs. Hair : Ethan Carter III vs. Rockstar Spud (3월 13일 방영분)

바로 전주에 있었던 프로모가 워낙에 뛰어났던지라 정말 기대를 한 경기였는데 오히려 기대 이상이었던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지난 해의 TNA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불리 레이 대 미스터 앤더슨 이후로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였습니다. 두 선수의 등장부터 다른 경기들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영국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이 경기 전부터 빅 매치다운 느낌이 물씬 나게 했고 스퍼드의 등장 이후 한참 뜸을 들인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은 날 앞서 펼쳐진 라스트 맨 스탠딩 경기처럼 이런 원한 경기, 특히 서로의 관계가 무르익었거나 관계를 매듭짓는 경기에서는 확실히 레슬링 기술보다는 오히려 막싸움같이 타격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감정적으로 더 끓어오르게 합니다. 스퍼드의 탑로프 썸머쏠트 다이브 이후의 스토리텔링은 정말 훌륭했고, C3가 팔보조기로 스퍼드의 안면에 피를 낸 순간 이후의 드라마는 환상적이었습니다. 브로더스 클레이부터 제레미 보래쉬까지 모든 이들의 난입은 의미를 가졌고 모든 니어폴들이 엄청났습니다. 스퍼드가 동료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스스로도 힘을 짜내서 EC3를 상대로 맞서면서 그의 연승기록을 깨고자 하는 필사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EC3가 그때마다 체구의 우위와 팔 보호대를 앞세워 스퍼드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굉장히 설득력있었습니다. 경기의 피니시는 완벽했습니다. 이 경기 뿐 아니라 그 전주에 있었던 프로모까지 포함해서 스퍼드가 선역으로써 이렇게 카리스마있고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었기에 스퍼드의 활약상이 더 대단하게 느껴졋습니다.

****1/2



Six Sides Of Steel : James Storm vs. Jeff Hardy (3월 27일 방영분)

경기 중후반 제임스 스톰이 하디의 스완턴 밤을 막고 라스트 콜을 작렬할 때까지는 지극히 평범한 공방전이었습니다. 왜 이 경기가 리썰 락다운 형식으로 펼쳐지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허나 이후 무기 사용이 이뤄지면서 리썰 락다운 재미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하디가 프랑켄슈타이너와 마지막 경기를 끝내는 스플래쉬까지 멋진 스턴트들을 해내면서 경기를 훨신 좋게 만들었습니다. 과거 2006년 락다운에서 AJ 스타일스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꼭대기 철조물을 잡고 제임스 스톰을 스플래쉬로 덮치던 장면이 떠오르는 마지막 스턴트였습니다.

***3/4



Submission Match : Bobby Roode vs. Eric Young

좋은 경기였지만 지난 번 라스트 맨 스탠딩 경기가 둘 사이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바비 루드는 계속해서 타이틀을 향해 올라가야 할 상황이라고 보는데 왜 탭아웃 패배를 하게 만들었는지 전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에릭 영을 차후 커트 앵글의 타이틀에 도전할 탑힐로 밀기 위해서 피겨 포 레그락이라는 섭미션까지 새로운 피니셔로 안착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커트 앵글은 이미 무릎이 안좋은 선수이고 대부분의 팬들은 이미 앵글의 무릎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피겨 포 레그락을 장착해야 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정 피겨 포 레그락을 새롭게 장착하고자 했다면 아예 영국에서의 녹화 때부터 피겨 포 레그락에 대한 빌드업을 시작하고 루드가 아닌 다른 선역 선수들을 재물로 바치는 것이 훨씬 좋았을 것이라 보입니다. 브람이나 EC3가 아직 커트 앵글의 타이틀에 도전하기에는 이르다고 봤을 때, 에릭 영을 다음 도전자로 내세우는 것은 충분히 좋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



Falls Count Anywhere : Bram vs. Magnus

좋은 경기였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해머링을 뜨겁게 나눴고 초반에 지난 번 매그너스가 브람을 파워밤으로 스테이지 위에 내친 장면을 상기시키는 링 밖에서의 싸움이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아주 좋았기 때문에 경기가 더 격렬해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링으로 돌아가서 생각보다 무기 사용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고 대체로 일반적인 기술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미키 제임스가 등장할 때 매그너스와 브람이 쓰러져있는 시간은 너무 길었습니다. 브람이 매그너스에게 철재의자로 더 심한 공격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였으나 자신을 방해하지도 않던 미키 제임스에게로 갑자기 시선을 돌린 것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허나 경기 막판 두 선수가 피니셔급 기술로 니어폴을 주고받은 몇 분은 이 경기를 아주 좋은 경기로 만들었습니다. 매그너스가 보여준 폭발력은 특히나 돋보였고 선역으로 전환한 후 가장 카리스마있는 활약상이었습니다.

***1/2



TNA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 : Lashley(C) vs. Kurt Angle (3월 20일 방영분)
TNA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 : Kurt Angle(C) vs. Lashley (4월 3일 방영분)

두 경기 모두 뛰어났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경기의 스토리가 더 흥미로웠습니다. 첫번째 경기에서는 두 선수가 첫번째 맞대결이라 그런지 좀 더 치열한 공방전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관중들의 뜨거운 반응 덕분에 경기 초반 커트 앵글이 주도를 잡는 흐름에서의 긴장감도 아주 잘 살아났고 미국이었다면 조금 밋밋했을 니어폴들이 모두 훌륭했습니다. 래쉴리가 앵글의 핀을 크로스 암브레이커로 반격하고 앵글이 래쉴리의 다리를 깨물기까지 하면서 앵클락으로 반격했던 막판 두 선수의 모습은 그야말로 필사적이었고 챔피언쉽다웠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래쉴리가 첫번째 경기에서보다 더 지배적인 모습이었고 그간 래쉴리가 보여줬던 모습과 The Destroyer라는 캐릭터를 고려했을 때 첫번째 경기보다도 더 납득가는 경기의 진행이었습니다. 커트 앵글의 연속 져먼 슈플렉스 시도를 래쉴리가 계속해서 잘 끊어내면서 앵글을 스파인버스터나 파워슬램같은 큰 기술들로 잘 몰아세웠습니다. 앵글이 마침내 져먼 슈플렉스를 작렬하고 앵글 슬램까지 터뜨리면서 경기의 분위기가 바로 한층 더 치열해졌고 링 밖에서 래쉴리가 앵글을 박살내는 모습은 괴물같았고 스피어도 지난 번 영국에서의 경기에서보다 더 폭발적이어서 훌륭한 니어폴이 될 수 있었습니다. 두 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탑로프 스팟이었습니다. 탑로프에서 큰 기술을 터뜨리거나 큰 기술을 터뜨릴 듯 말듯 긴장감을 형성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한 선수가 상대방을 탑로프에 앉히거나 하는 다른 방식들이 많은데 왜 꼭 탑로프 기술을 쓰지도 않던 래쉴리가 탑로프를 계속 올랐는지 의아할 따름이었습니다. 장면을 위한 과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정말 별로였습니다. 앵글이 막판에 문썰트까지 썼는데 방향조준이 전혀 되지 않아서 한창 재밌던 경기에 감흥이 오히려 다소 떨어졌습니다. 방향조준이 그렇게 완벽하게 되지 않아버리니 오히려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그래도 몸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이제 완전히 중년에 접어든 커트 앵글의 문썰트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네요. 논란의 여지를 남겨둔 경기의 피니시는 최선의 부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래쉴리가 안그래도 탭아웃으로 첫경기에서 패배했는데 두차례나 깨끗하게 패배하는 것은 타이틀에 다시 도전하는데 있어서는 물론이고 캐릭터에 있어서 큰 마이너스 요소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4
****1/4



덧글

  • 공국진 2015/04/06 09:29 #

    시합의 내용으로 신뢰도를 다져 나가려는 것처럼 생각될 정도로 좋은 시합들이 많았군요^^.
  • 지에스티 2015/04/08 15:20 #

    최근에 부쩍 좋은 경기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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