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KARA의 수장 '마이크 퀙큰부시'의 대단한 연설 - 프로레슬링의 예술 North America and UK Indy


울컥할 정도로 소름돋는 CHIKARA의 수장 마이크 퀙큰부시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설. 벌써 유투브 영상 조회수는 10,000회 이상을 기록했고 조회수에 비례해 봤을때 좋아요 수는 기록적인 수준..


"안녕하세요. 전 프로레슬링을 하는 마이크 퀙큰부시입니다. 고마워요. 전 (뒤쪽 스크린의) 저 사진에서 거꾸로 있는 사람이구요 제가 가진 마지막 경기(퀙큰부시 & 쥬신 라이거 vs. 직쏘 & 더 샤드)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제가 경기하는 걸 더 이상 보실 수 없지만 레슬러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있고 신나는 크리에이티브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CHIKARA에서 말이죠. 훌륭하죠! 고마워요. 
전 프로레슬링에 대해 아주 열정적입니다. 프로레슬링은 이 우주에서 가장 오해받는 엔터테인먼트 형식이고 프로레슬링은 모두가 경험하길 원하는 가장 매력적이고 멋진 행위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왜 프로레슬링이 이토록 오해받게 된 것이며, 프로레슬링 팬이 된다는 것에는 왜 오명이 붙을까요. 이것은 지난 몇년간 레슬링이 자기혐오라는 비밀스런 순환에 갇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짜 스포츠가 아니기에 말이죠.
미안해요 애덤. 프로레슬링은 진짜 스포츠가 아니에요.하지만 우리는 할렘 글로브트로터스(시범농구단)가 진짜 농구대결을 하는척하는 것과 같은 연출을 할 뿐입니다. 프로레슬링은 행위예술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슬링의 특색은 실아있는 만화책과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컬러풀한 의상에, 힘과 민첩성 모두를 갖춘 슈퍼휴먼, 영웅들과 악당들, 코미디, 비극, 현실 그 이상의 캐릭터들 말이에요. 절 사로잡은 저스티스 리그나 엑스맨에 대한 딱 떨어지는 비유가 링에서 일어나게끔 되었습니다.
우리가 관중들에게 우리 스스로에 대해 솔직할 수 없을 것이라는 너무나 길게 이어져온 지배적인 신념은 아마 터프 가이 이미지에 대한 필요로부터 비롯되었을 수 있고 혹은 내부 정보같은 것에 접근하는 비밀 사회에 속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우리 대부분이 견디기 힘들어하는 단어 [Fake] 때문일 수도 있죠.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우리가 감수하는 위험, 우리가 감내하는 희생, 우리가 프로레슬링을 위해 쏟아붓는 시간들에 대한 열정.. 모든 것이 정말.. 정말 진짜입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의 위험과 희생 그리고 열정을 [가짜]라는 최악의 단어로 깎아내립니다.
프로레슬링 팬들이 프로레슬링을 진짜 스포츠로 생각한다? 결코 아닙니다. 당신이 해리포터 책을 펴거나 왕좌의 게임을 틀어보거나 새로운 마블 영화 티켓을 구매할 때처럼 당신은 입장문에서 자신의 의심(불신)을 확인해보고 그것을 바꾸길 원하죠. 그리고 당신은 현실도피적인 경험을 받게됩니다. 바로 그게 마법이에요. 
저도 그것 잘 알아요. 어릴 때, 그러한 마법에 유혹당했고 내 삶의 균형을 지키고자 해왔고 다른 이들과 교류했죠. 그 어떤 영화나 TV쇼, 소설 혹은 만화와는 달리 프로레슬링은 특유의 다이나믹한 경험을 줍니다. 그 어떤 영화도 당신의 눈물이나 응원에 반응하지 않고 소설은 당신과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갈 뿐이죠. TV쇼는 2d스크린으로 보는 정적인 경험입니다. 
하지만 프로레슬러는 당신이 첫째줄에 앉았을 경우에 바로 무릎에 앉을 수도 있죠. 우리는 결국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프로레슬링이라는 형식의 가능성을 탐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오랫동안 레슬링은 오직 [진짜 스포츠]라는 렌즈를 통해서만 발견되었기 때문이지요. 프로레슬링은 SF라는 렌즈에서도, 살인 추리라는 렌즈에서도, 발레라는 렌즈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레슬링은 당신을 감동적인 여정으로 인도할 것이며 언더독의 성공신화에 스릴을 느끼게 할 것이며 태그팀 파트너가 배신할 때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며 영예를 위한 추격에 동참하게 할 것이며 패배의 수렁에 빨려들게 할 것이며 누군가 인생의 꿈을 실현시키는 가장 최초의 순간을 접할 수도 있을겁니다.
우리 팬들은 정말로 이러한 감정적인 롤러코스터와 카타르시스를 우리와 함께 경험합니다. 우리의 퍼포먼스는 프로레슬링을 싫어했던 사람들과 우리와 함께 여정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공유점을 만들어냅니다."


덧글

  • Cactus™ 2015/12/17 19:28 #

    얼마만의 블로그 포스팅이십니까... 오랜만입니다
  • 지에스티 2015/12/20 19:31 #

    진짜 블로그엔 오랜만에 쓰네요... 잘지내시나요~
  • 공국진 2015/12/17 21:25 #

    정말 좋은 말이군요!

    트랙백해서 제 블로그에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에스티 2015/12/20 19:32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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